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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미래에셋운용, 차이나 바이오텍·클라우드 ETF 2종 상장
입력 : 2019-07-25 오후 2:21:47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은 25일(현지시간) 홍콩거래소에 차이나 바이오텍 ETF와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 등 2종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호라이즌 차이나 바이오텍 ETF (Mirae Asset Horizons China Biotech ETF)'는 중국 생명공학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바이오테크는 인간생명 현상을 다루는 모든 연구 및 기업활동, 신약개발의 근간이 되는 바이오 물질을 다루는 기술 등을 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리서치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테크 시장은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 프로젝트인 'Made in China 2025'에 수혜를 받아 향후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 산업 중 하나다. 항체, 유전자재조합, 백신 등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 신약의 중심인 항체약 시장은 작년 중국이 2조원 수준으로 전 세계 120조원과 비교할 때 급격히 성장해 연간 50%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 호라이즌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Mirae Asset Horizons China Cloud Computing ETF)'는 고도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투자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서버를 통해 정보가 저장되고 이를 통해 각종 IT기기와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대표되는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산업은 지난 10년간 급성장해 2018년 200조원에 이르는 대형 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의 클라우드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로 지난해 6조원 수준이나 2023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개 ETF 모두 각각 20개 종목으로 구성되면 종목별 투자한도는 6%다. 홍콩달러(HKD)와 미국달러(USD) 두 가지 통화로 거래 가능하도록 구분된다. 국내 투자자들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사장은 “이번 ETF는 관련 섹터로는 홍콩 첫 상장으로 기존 벤처와 사모투자 중심인 영역이 일반 투자자로 확대된 의미가 있다”며 “한국 투자자들도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바이오테크와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 ETF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Global X(미국)를 비롯해 Horizons(캐나다, 홍콩, 콜롬비아), TIGER(한국), BetaShares(호주) 등 340여개 ETF를 공급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38조원이 넘는다.
 
해외 진출 초기인 2011년과 비교하면 순자산은 7배, 상장 ETF 수는 3배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8위를 기록 중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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