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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금리인하 이어지나…오늘 ECB 촉각
입력 : 2019-07-25 오후 6:04:57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국에 이어 유럽과 미국이 도미노 금리인하를 단행할 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제로(0%) 수준인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마저 커지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P·뉴시스

당장 25일(현지시간) 열리는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인하의 시그널이 나올 걸로 기대된다. 이 외 추가적인 부양카드 예컨대 자산매입 재개, 주식매입 카드 등를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위축된 경제지표는 유럽 금리하락의 명분을 더 실어줬다. IHS 마킷이 발표한 7월 독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1을 기록했다. 이는 7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어서, 유로존 경기침체 리스크를 증폭시켰다.

이 때문에 ECB가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거나, 늦어도 9월 인하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 걸로 전망이 나뉜다.

마켓워치는 클라우스 비스테슨(Claus Vistesen)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가 "ECB가 독일 PMI에 포커스 둔다면 목요일(25일)에 금리인하를 하겠지만, 9월까지는 기다릴 걸로 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드라기 총재 퇴임 3개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 추가 완화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며 "유럽의 핵심국인 독일의 올해 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치로 예상되고 이탈리아의 경기침체 등 역내 경기상황을 고려하면 금리인하와 자산매입 확대 동시 시행 등 강력한 완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보도했다.

30~31일에 이어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파리 브레튼우즈 75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미중 무역마찰, 세계 경제성장의 불투명감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겨냥한 적절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밝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굳혔다.

최서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7월 회의가 실망스러울 경우 나타날 심리불안과 달러화 강세, 장단기금리차 역전 확대 등을 감내할 의지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FOMC에서 25bp 인하와 함께 추가 25bp 인하 시그널을 동반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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