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하이닉스(000660)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자사 뿐 아니라 주요 협력사들의 탄소정보 공개에 나선다.
하이닉스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진행하는 ‘CDP 서플라이 체인 2010’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탄소정보공개 대상 업체는 동진쎄미켐, 케이씨텍 등 하이닉스 주요 협력회사로, 이들 기업은 오는 7월말까지 자사의 탄소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CDP는 기후변화 이슈와 관련한 금융투자기관 주도의 비영리단체이며 CDP 서플라이 체인은 CDP가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기후변화 방지 프로젝트 중 하나다.
협력회사의 탄소경영과 관련된 정보(지배구조, 기후변화와 관련된 각종 이슈와 전략, 온실가스 배출 회계 등)를 공개한다.
델, IBM, HP, 소니, 구글 등 50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며 반도체 기업으로는 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양춘승 CDP한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하이닉스의 이번 참여는 자사는 물론 협력회사의 탄소경영까지 지원하고 촉진시키는 한국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8년 CDP한국위원회로부터 탄소감축활동에서 실적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빙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배출량 검증 및 거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탄소정보공개리더십지수(CDLI)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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