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뉴스리듬)한진 갑질 이명희 "깊이 반성…양형 재검토 해 달라"
입력 : 2019-09-25 오후 4:27:01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앵커]
 
불법 외국인 도우미 고용, 갑질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처 이명희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집행유예 선고가 너무 무겁다며 감형을 요구했습니다. 왕해나 기잡니다.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필리핀 가정부 불법고용 사건 항소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기자]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항소심이 열린 24일 오후 2시20분. 이 전 이사장이 서울중앙지법 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이 전 이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날 이 전 이사장의 변호인 측은 법원의 선처를 구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양형에 대해서만 한 번 더 검토해줬으면 하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1심 재판부가 사실과 다르게 판단을 내린 부분이 있다면서 가사도우미를 구할 때 조직적으로 행한 것이 아니고 아는 사람한테 부탁한 것이며, 회삿돈으로 가사도우미 월급을 지급했다고 하는 부분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016년 8월 가사도우미가 필리핀으로 돌아간 것은 보수 인상 요구에 따른 것이 아니라 피고인 측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그만두게 한 것으로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로 봐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변호인 측은 당시 필리핀 가사도우미가 불법인 점을 알려준 본부장 이모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달 24일 이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열고 같은 날 결심공판을 진행한 후 재판을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1심은 지난 7월 이 전 이사장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 구형보다 무거운 형량이었는데 2심에서는 징역형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왕해납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왕해나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