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연임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는 내달 단행한다. 조직의 변화보다는 안정화에 무게를 둔 인사로 풀이된다.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특정되면서 농협은행은 행장 인사에 앞서 오는 29일 부행장급 인사를 하고 빠른 내실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진행 중인 농협금융은 이대훈 현 농협은행장을 차기 행장에 재선임할 것이 확실시된다. 한 차례 연임을 통해 농협의 관행인 2년 임기를 채운 이 행장은 이례적으로 3연임을 통해 3년의 임기를 보내는 첫 농협은행장이 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 내부적으로 이대훈 현 행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확정적"이라면서 "(이 행장이) 이후 승계절차에서 큰 결격사유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부행장급 인사를 오는 29일 진행해 인사 시즌에 따른 조직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농협이 계열사 조직 안정화에 인사의 방점을 찍으면서 이번 임추위에 함께 논의 중이던 홍재은 NH농협생명,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도 무리 없이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부실한 실적으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차기 행장 인사에서 2년 관행이 깨지면서 농협 내부에선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후배들의 불만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훈 농협은행장.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