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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VR 전력투구 나서는 LGU+
내년에는 교육으로 서비스 영역 확장…세대별 콘텐츠 완성
입력 : 2019-12-09 오후 4:03:5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VR) 확대에 전력투구한다. 올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게임, 스포츠, 쇼핑 등으로 분야를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교육분야로 영역을 넓힌다. 5세대(5G) 통신 상용화 2년차를 맞아 생활 속 서비스 분야로 VR·AR 접목을 확대하는 것이다. VR·AR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만연 3위 이미지를 벗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년 5G 서비스 경쟁력 제고 일환으로 VR·AR 콘텐츠를 교육 분야로 확대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교육부와 VR·AR을 활용한 미래교실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교육용 VR·AR 플랫폼 톡톡체험교실을 통해 교과서로만 보던 것을 VR·AR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를 중심으로 사회, 과학, 문화유산 등 교과 중심의 VR·AR 콘텐츠를 담았다. 에듀테크 전문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와 제작한 고품질 교육 콘텐츠 300여편도 VR·AR 콘텐츠로 볼 수 있다. 
 
클라우드와 AR을 결합해 자녀들의 영어교육, 동화, 자연관찰 등의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도 내놓는다. LG유플러스가 인터넷(IP)TV에서 보여줬던 아이가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내가 만든 그림책, 직접 색 칠한 물고기가 TV 수족관 속으로 나타나는 물고기 그리기 등의 연장선일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자체조사결과 5G로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 분야 순위. 사진/뉴스토마토
 
LG유플러스 체험존에서 VR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VR·AR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AR은 사용자가 직접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 운영 중인 AR스튜디오 외에 제 2의 AR스튜디오를 상반기 내에 개관한다. VR은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구글과 손잡는다. VR 크리에이터 랩 서울 운영을 통해 참가 팀당 1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울에 위치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VR 콘텐츠 제작용 카메라 등 전문 촬영 장비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서도 VR·AR 시장에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5G 상용화로 VR·AR 시장 성장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B2C 시장과 직결되는 VR·AR에서 주도적 이미지를 가져가려는 전략이다. VR·AR시장은 제품과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77%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뚜렷한 5G 서비스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도 VR·AR은 엔터테인먼트 효과로 B2C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대별 콘텐츠로 확대하면서 VR·AR 시장에서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소비재 분야에서 주도적 이미지를 가져간다면 5G 시장에서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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