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삼성NEC로 출발한 회사는 1974년 삼성전관으로, 1999년 삼성SDI로 사명을 바꾸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역사를 이끌었다.
흑백 브라운관과 컬러 브라운관 모두 세계 1위를 달성했고, 1990년대에는 평판 디스플레이 사업에 진출해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대를 열렀다.
2000년에는 AMOLED 사업에 진출, 세계 최초로 4세대 모바일용 AMOLED 양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신수종 사업인 리튬이온 2차전지 분야에서도 2008년 세계 2위에 오르면서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2차전지의 중심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대용량 스토리지 등 2차전지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친환경·녹색성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치훈 삼성SDI 사장은 14일 천안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협력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40주년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소형전지 세계 1위 달성과 전기자동차용 전지 신규 수주 확대, 에너지스토리지시스템(ESS)사업에서의 협력관계 구축 등으로 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선두의 자리를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튬이온 2차전지 이후의 차세대 전지를 개발하고, 리튬이온 전지사업과 연계된 신사업 추진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임직원들에게 '워크 스마트'(Work Smart)와 창조·소통의 조직문화로 일하는 방법을 바꾸고, 준법경영을 생활화해 삼성SDI를 '좋은 회사'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치훈 삼성SDI 대표이사가 14일 천안사업장에서 열린 창사 4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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