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수출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3일 한국지엠은 1월 총판매량이 2만484대로 전년 동기보다 4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1만5383대로 54.3% 줄었다.
지난해 1월 1만2000대에 가까웠던 경승용차는 75%가량 감소하면서 3000대 수준을 기록했고 RV는 2만188대에서 1만1851대로 떨어졌다. 중대형승용차도 1400대에서 530대로 줄었다.
한국지엠 1월 내수 판매 실적.자료/한국지엠
내수는 5101대로 0.9% 증가했다. 말리부와 트랙스, 이쿼녹스 등 전반적으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쉐보레 스파크와 쉐보레 콜로라도가 버틴 영향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한 2589대가 판매됐다. 국내 최초의 아메리칸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도 777대가 팔리면서 2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에 이어 최근 국내 출시돼 이달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앞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들 신차가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