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투명도를 크게 개선하고 대형 화면에 적용 가능한 19인치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투명도를 30% 이상 높였고 높은 저항 문제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공정도 단순화해 40인치 이상 대형제품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투명 AMOLED가 상용화되면 자동차 앞 유리나 백화점 쇼윈도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SMD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0 전시회에서 14인치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정진구 SMD 수석 연구원은 "LCD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응답 속도와 낮은 소비전력으로 잔상없이 선명하고 빠른 동영상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MD는 이에 대한 논문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인 ‘SID 2010’에서 26일(한국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SMD는 지난 17일 오는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원의 5.5세대 생산라인 투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5.5세대 라인에서는 AMOLED TV용 패널 양산이 가능할 뿐 아니라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미래 디스플레이 양산 기반도 마련하게 된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