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아이리버와 손잡고 전자책 사업에 뛰어듭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리버와 전자책 생산회사를 합작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에서 생산한 전자책은 다른 회사에 OEM 방식으로 공급됩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이리버에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고 있고, 아이리버는 전자책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합작사가 단말기를 생산하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합작사 출범 시기나 구체적인 생산규모는 아직 협의 중입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LG디스플레이가 세트제품 생산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4월 실적발표회에서 모니터, TV 등 완제품을 자체설계에 따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중국과 대만에 각각 LCD TV와 모니터 생산전문 회사를 합작 설립해 두고 있습니다.
자체 시설 없이 아웃소싱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세트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LG디스플레이의 완제품 생산사업은 성공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시각입니다.
한편 LG디스플레이가 전자책 사업에 뛰어들면서, 그보다 한발앞서 전자책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LG이노텍과 경쟁구도가 만들어질지도 관심거립니다.
LG이노텍은 현재 인터파크INT의 전자책 단말기인 '비스킷'을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아이리버는 LG디스플레이와, 인터파크는 LG이노텍과 손을 잡은 모양샙니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전자책 직접생산의 목적이 디스플레이 판매촉진에 있는 만큼 LG이노텍과 경쟁관계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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