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규모를 4000명까지 확충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 "오늘 제천에 있는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구매 소재 엘지디스플레이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추가할 계획이며 내일은 경주 외곽의 현대자동차 연수원을 개설한다"며 "이번주 초까지 총 3000명이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는 4000명 규모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일 대구1(중앙교육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개 생활지원센터(2187명 규모)를 운영 중으로 현재까지 환자 1602명이 입소를 마친 상태다. 환자들은 입소 뒤 1인 1실에서 상급 종합병원 의료진의 모니터링과 상담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증상 호전 여부를 확인 받는다.
신규 입소 환자는 전일 대비 521명 늘어났으며, 이 중 병원에서 생활치료센터로 옮긴 경증 환자수는 총 83명이다.
또 이날 충북대구1센터(제천 소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와 경북대구7센터(구미 소재 LG디스플레이 기숙사)가 개소함에 따라 환자 512명이 추가 입소할 예정이다.
김 조정관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 환자들 중 1·2차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소하는 환자들은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라며 "중대본은 관할 시·도 및 보건소 등과 협조하여 퇴소한 완치자들을 대상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10곳의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의사 46명, 간호사 70명, 간호조무사 56명 등 총 189명의 의료인력이 근무 중으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료 자문에 참여하고 있다.
8일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학생 기숙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확진자를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경북대학교는 재학생 기숙사(680여실)를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위해 제공 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