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코로나19 관련 기초연구 현장점검에 나섰다.
1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대에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을 방문, 코로나19 관련 기초연구 대책을 논의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IBS RNA 연구단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코로나19 유전자 구조 및 바이러스 증식 원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어떤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밝혀내게 되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항 바이러스제 개발로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BS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밝히는 순수 기초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생명과학분야 연구단들은 각종 바이러스의 특성과 면역반응에 관한 연구도 병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RNA 연구단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드로셔 단백질의 마이크로RNA 형성과정을 규명했고, 지난 1월에는 혈관연구단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림프절의 면역반응 규명 등의 성과가 있었다.
또한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연구단은 초저온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바이러스 표면과 면역조절 단백질의 구조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단은 기초연구 수행과 더불어 IBS의 연구자들은 일반인들이 코로나19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과학 리포트를 제작해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확한 과학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금의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IBS에 큰 사회적 역할이 요구된다"며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바이러스의 특성을 밝히는 기초연구는 물론, 검출, 확산예측, 정보제공 등 다양한 관련분야에 IBS의 우수한 연구역량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