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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출범…손병두 "유통 가이드라인 마련"
입력 : 2020-05-11 오후 3: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출범을 알리며 "금융회사들이 데이터 유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데이터 유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시범운영' 기념행사에서 "데이터 표준화, 적정한 데이터 가격산정 등을 지원해 안심하고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는 데이터 기반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금융 혁신전략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며 "금융회사, 핀테크·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유통·결합·사업화라는 디지털 혁신성장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거래소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데이터 거래소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정보통신기술(ICT)·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안전하게 활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부위원장은 "금융보안원·신용정보원·금융결제원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하겠다"며 "데이터 유통과 결합이 원스톱으로 이뤄져서 산업간 데이터 융합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재정을 통한 데이터 바우처를 확대하겠다"면서 "혁신적인 핀테크·창업 기업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의 엔지니어인 피터 노빅은 '우리는 더 나은 알고리즘을 가진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진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며 "이처럼 데이터의 유통과 융합은 기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범하는 데이터 거래소가 데이터 유통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보안원·금융결제원 등 5개 유관기관이 '데이터 유통·활용 혁신 업무협약(MOU)'을, 금보원과 SKT가 '금융-통신 융합데이터 상호협력 MOU'를 각각 체결하고, 총 13건의 데이터 거래소 '데이터 시범거래 현황'을 발표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금융 데이터 거래소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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