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성은

kse5865@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입니다.
돌아온 금사과·금배

2025-01-20 23:20

조회수 : 6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올해 설에도 과일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취재를 위해 둘러본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는 배 1개 가격이 7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과일 가게 상인은 배 물량이 없어 내일은 8000원에 팔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가을 수확기가 오기 전까지 배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온 현상 지속과 낙과 등으로 배 생산량이 줄었는데요. 품질 좋은 상품은 더욱 귀해졌습니다.
 
사과의 경우 '금사과 사태'가 벌어졌던 지난해 초 가격보다는 낮아진 듯합니다. 다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여전히 높습니다. 시장 과일 가게에서는 울퉁불퉁한 사과 4개에 1만원을 불렀으나, 비싸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배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꾸준히 사과 가격을 점검해 왔고, 전국 사과 생산량도 2023년 39만4000톤에서 2024년 46만톤으로 16.6% 늘었는데 왜 사과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평년 생산량인 49만톤 수준까지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데다 중간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불어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배 생산량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7만8000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감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온주감귤은 8.1% 줄어든 44만6000톤으로 집계됐습니다.
 
단기간에 개선하기 어렵겠지만 정부가 선제적으로 농산물 생산량을 관리하고, 유통 과정을 들여다보고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치솟은 농산물 가격에 서민들의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과일이 비싸서 수입 과일을 사 먹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 김성은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입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