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와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거의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매번 비관적인 뉴스가 이어지면서, 이를 접할 때마다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한때 많은 사람들이 오갔던 매장은 이제 법정 관리 아래 놓이게 됐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조차 버티지 못하는 현실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더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고물가, 환율 변동, 정치적 불안 등의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경영 환경도 악화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자영업자 수는 563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9%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진 수치입니다.
국제 경제 흐름도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인입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글로벌 무역 환경이 악화되면서, 한국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가진 나라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지금의 흐름이 단순한 경기 둔화가 아니라 대공황의 전조일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경제 위기의 신호는 금융시장, 무역 환경, 기업 경영 실적 등 곳곳에서 감지되지만, 그 여파는 결국 서민들에게 집중됩니다.
이처럼 경제 위기의 경고음이 계속해서 울리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그 영향으로 최근 로또 판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서 계층 이동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로또를 통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걸 겁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정직한 노동이 돈이 되는 사회가 아닌 오직 운이 돈이 되는 사회가 되어 버린 듯 합니다. 이도 아니면 돈이 돈을 낳는 사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의 한 주방용품 가게가 폐업해 있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