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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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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상민입니다.
타버린 30년

2025-04-07 17:39

조회수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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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타고 확산된 산불이 의성·안동·영덕 일대에 심각한 피해를 남겼습니다. 농민들의 삶의 터전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으며, 지역 특산물의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가 집중된 지역 중 하나인 경북 영덕은 특히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전국 송이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국사봉 일대가 완전히 소실되면서, 단순한 산불을 넘어 장기적인 지역 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1년 농사의 손실을 넘어, 수십 년간 유지되어 온 지역 특산물 생태계가 붕괴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화재로 국사봉 일대가 전소되면서 전문가들은 최소 20~30년간 송이 채취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농민들의 피해로만 끝나지 않고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률은 3.6%,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기록 중인데 자연재해로 물가 상승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농민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겠지만, 국민 전체의 삶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의 실수로 시작된 산불이 이제는 국민 경제와 식탁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경북 지역 산불진화 지원작전 중인 육군 50사단 장병이 대열을 갖춰 잔불이 남아 있는지 면밀히 살피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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