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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해외 계열사 증가…금감원 "회계감독 강화"

아시아에 48.4%…특히 중국에 집중

2015-06-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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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종속회사 비중이 전년도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관련 회계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도 말 기준으로 전체 상장지배회사의 종속회사 수는 9297개사로 전년도 대비 538개사(6.1%) 늘어났다. 1사당 평균 보유 종속회사 수는 전년도의 7.2개사 대비 0.2개사(2.8%) 증가한 7.4개사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 소속 상장지배회사의 평균 종속회사 수가 12.9개사로 전년도의 12.1개사 대비 0.8개사(6.6%)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평균 3.6개사로 전년도 3.5개사에 비해 0.1개사(2.9%)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2조원 이상 상장지배회사의 종속회사는 평균 34.3개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의 32.3개사 대비 2.0개사(6.2%) 증가한 것이다. 2조원 미만 상장지배회사는 작년의 4.2개사보다 0.1개사 늘어난 4.3개사로 증가 폭이 미미했다.
 
전체 종속회사 가운데 해외에 있는 기업 비중은 61.9%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지난 2012년도에 비해서는 3.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의 해외 종속회사 비중은 지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됐지만, 코스닥시장의 해외 종속회사 비중은 작년에 증가세를 멈추고 소폭 감소했다.
 
연결총자산 상위 100개사의 해외 종속회사 지역을 보면, 아시아가 48.4%(1435개사)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전체 해외 종속회사의 26.1%가 중국에 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와 유럽은 각각 28.7%(849개사), 17.1%(505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해외 종속회사의 비중 증가로 연결총자산 및 연결실적 등의 해외 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소재지국의 회계 감독이 취약할 경우 연결회계정보의 신뢰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종속회사 소재지별 감독 수준과 경제 상황을 고려해 위험이 큰 지역의 종속회사에 대해서는 지배회사의 외부감사인이 종속회사에 대한 감사 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금감원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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