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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단종·현대차파업 여파…수출물량 두달째 '마이너스'

2016-11-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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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과 현대자동차파업 여파로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지수가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는 136.40(2010=100기준)으로 1년 전보다 5.3% 하락했다. 이는 지난 1(-7.4%) 이후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3.3%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5월 화장품 및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5.9%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92.7% 감소하며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 및 전자기기(-7.1%), 수송장비(-10.7%), 석탄 및 석유제품(-6.5%) 등 주력 수출품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과 자동차 파업 사태로 전기 및 전자기기와 수송장비가 감소해 수출물량과 금액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12.91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5.1% 하락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7.1%), 수송장비(-10.6%), 석탄 및 석유제품(-2.8%), 일반기계(-9.2%) 등 대부분의 품목 수출액이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 201412월 이후 22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입금액지수는 98.60으로 1년 전보다 4.2% 줄어들었다. 정밀기기(8.1%), 수송장비(0.7%) 등이 올랐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7.8%), 석탄 및 석유제품(-17%)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0.2%)이 올랐지만 수입가격(-1.2%)이 내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4% 상승한 102.92를 나타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며 2010(100)을 기준으로 한다.
 
즉 우리나라가 해외에 물건 한 개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몇 개의 물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지수가 102.92라는 것은 2010년에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지만 지난달에는 102.92개를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지수가 상승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한 140.38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24(-5.3%) 이후 4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과 현대자동차파업 여파로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지수가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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