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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노태강 "공무원 내부에선 김기춘이 김종 차관 선임했다는 말 들어"

본인 좌천에 대해선 "승마협회 보고 윗선에서 맘에 들어하지 않았던 듯"

2016-12-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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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김종 차관 선임 당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이야기가 공무원사회에서 돌았다고 발언했다.
 
노태강 국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서 "(김종 차관 선임에 대해) 공무원 입장에서는 의외의 장차관 인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차관이 부임할 때 저는 이미 체육국장 직을 떠나 소속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에 있어서 소문을 직접 듣진 못했지만 공무원 내부에서 들리는 소문이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국립중앙박물관 좌천에 대해선 "2013년 승마대회에서 정유라씨가 2위를 하면서 승마협회를 조사하라는 윗선의 요구에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10월 스포츠와 미디어 산업 분야 전문가로 소개되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내정됐다.
 
이 시기는 노태강 전 국장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좌천된 지 1개월여 만이다. 이후 노 전 국장은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 사람이 아직도 있어요?" 발언에 사임했다.
 
반면, 이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그런 힘을 쓴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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