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김종갑 한전 사장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적극 공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한전 국감
“전기요금 원가 국민이 알아야”
“주택용 계절별·시간별 요금제 도입도 추진”
2020-10-15 18:27:52 2020-10-15 18:27:5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관련해 연료비 연동제 도입에 공감 의사를 밝혔다.
 
김종갑 사장은 15일 국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신정훈 의원은 “에너지 비효율을 개선하고 미래 세대에 환경 비용을 전가하지 않으려면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한전이 영업비밀이라고 공개하지 않은 용도별 전기요금 원가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사장은 “개인적으로 100% 공감하며 누가 제대로 원가를 내고 못 내는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정부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에 잘 전달해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5일 국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종갑 사장이 이날 국감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앞서 김 사장은 이날 국감 전 업무 보고를 통해 “주택용 계절별·시간별(계시별) 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누진제와 함께 선택요금제 제공으로 합리적인 전력 소비를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연료비 연동제는 전기 생산에 사용되는 연료 가격을 전기요금에 바로 반영하는 제도다. 연료 가격이 쌀 때는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하고, 연료비가 비쌀때는 전기를 적게 쓰도록 하는 등 합리적인 전기 소비를 목표로 한다. 현재는 연료 가격과 무관하게 전기를 사용한 만큼 고정된 요금을 내는 방식이다.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참여하는 것은 민간시장이 독과점 시장으로 변질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김 사장은 "(제가) 2011년부터 민간에서 신안 해상풍력 개발을 위해 일했지만, 한전보다 두배 큰 회사도 성사 못 시켰다”며 “한전이 들어가지 않고는 더 싸게 전기를 공급할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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