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에 대해 청렴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이 광명 시흥 신도시에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염두에 두고 지적에 나선 것이다.
변창흠 장관은 2일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유관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한 청렴실천 협약식을 통해 "좋은 정책을 만들고 열심히 일하더라도 청렴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변 장관의 발언은 이날 LH직원들이 광명·시흥지구에 투기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변 장관은 "LH직원들이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기관장 여러분이 경각심을 가지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유관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한 청렴실천 협약식을 통해 “좋은 정책을 만들고 열심히 일하더라도 청렴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변 장관이 이날 발언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변 장관은 "지난해 국토부의 청렴도 측정결과가 매우 낮게 나왔다"며 "국토부는 부패경험률 Zero 달성을 위해 올해 강도 높은 청렴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하 공공기관의 관리, 감독 업무에서 부패행위나 갑질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예방 감찰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 및 홍보 △핵심 반부패, 청렴시책 과제 공동 발굴 및 추진 △공동 과제 및 각 기관별 청렴실천과제의 이행 노력 △청렴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우수한 청렴사례 발표 및 확산 등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실천과 상호 협력에 관한 사항들이 논의됐다.
한편 LH 직원 12명은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 일대 부동산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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