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배한님 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투자 결정을 내렸던 KCA 간부가 국정감사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된 최남용 KCA 전 기금운용본부장은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 이유로 옵티머스 펀드 투자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재직 중인 참고인이 국회를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며 "옵티머스 투자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최초 투자 결정 당사자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과방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불출석 참고인에 대해 위원장 차원에서 출석을 촉구하겠다고 답했다.
KCA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 670억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을 통해 사모펀드에 투자했다. 하지만 이 투자가 감사 과정에서 운용대상, 운용방법 등이 포함된 계약서가 작성되지 않고 진행된 점 등이 발견돼 "공공기관의 공신력을 훼손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은 지난 2018년 10월 징계 처분(견책)이 됐다.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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