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윤석열 거취 논란에 "대통령 말씀 들은 바 없다"
추미애-윤석열 충돌에는 "감찰·수사 영향 미칠 수 있어 조심스러워"
2020-10-27 16:37:48 2020-10-27 16:37:4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자 청와대가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 말씀이나 지시사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또 윤 총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 대통령이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메신저를 보내셨는지 여부에 대해 정보가 없다"며 "확인이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을 청와대가 중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들이 다 수사 아니면 감찰 사안"이라며 "(청와대는) 언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 왔다. 감찰 또는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는 2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6월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6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윤 총장을 바라보며 발언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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