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추가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브룩스 전 사령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사드는 패트리엇 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와 한국의 그린파인 레이더 등 다른 미사일방어 시스템과 통합해 운용하면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주관한 '한미동맹, 이대로 좋은가' 세미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사드를 한국에 추가로 배치할 필요는 없고, 이런 방식이 사드를 추가로 배치하는 것보다 더 나은 통합방어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룩스 전 사령관은 지난달 "미사일방어청(MDA)가 사드 레이더를 활용해 저고도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으로 적의 미사일을 성공리에 요격한 상호운영 시험 결과를 한국 미사일 방어에 직접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달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다뤄진 '사드 기지의 안정적 주둔 환경 마련을 위한 장기적 계획'에 대해서는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한 것이 아니라 기존 사드 포대의 주둔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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