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선정을 위해 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추천위원회는 이날 "후보자 추천을 위해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해 오는 18일 오후 2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천위원회는 후보자 추가 추천은 받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청 220호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후보자 추천을 위한 제2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각자가 추천한 심사 대상에 대한 추천 사유와 공수처장으로서 꼭 필요한 자질, 부적당한 자질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들은 각자가 추천한 심사 대상자뿐만 아니라 다른 위원들이 추천한 심사 대상자 중에서 적절한 후보를 제시하는 등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국 의견은 도출되지 않았다.
지난 9일 오후 6시까지 추천위원장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최운식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현정 대한변호사협회 양성평등센터장, 이찬희 변협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를 각각 공수처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위원인 김종철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는 권동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와 전종민 법무법인 공존 변호사를, 국민의힘 추천 위원인 이헌·임정혁 변호사가 석동현 법무법인 대호 변호사와 손기호 유어사이드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하지만 이 중 손기호 변호사는 지난 10일 후보자에서 사퇴했다.
공수처법 제6조에 따라 추천위원회가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 최종 후보자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에서 1명을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경준·김종철·추미애 위원, 조재연 위원장, 이찬희·이헌·임정혁 위원(사진 왼쪽 뒤부터 시계방향)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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