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장애인과 고령자들이 은행 자동화기기(CD·ATM)를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CD·ATM표준'을 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저시력인과 전맹인(全盲人)들을 위해 CD·ATM 설치기준, 금융거래지원범위, 화면과 안내음성, 고객식별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표준화 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용 CD·ATM 설치기준을 보면, 앞으로 근접센서에 의한 음성안내기능이 갖춰진 기기가 영업점당 1대 이상 설치 되도록 권장된다.
한은은 현재 은행권에 설치된 1104대의 장애인용 CD·ATM을 대폭 확대해 2013년까지 5000여대를 추가 설치할 것이라 밝혔다.
또 앞으로 금융기관들은 예금출금, 예금조회, 계좌이체, 입금, 신용카드(현금서비스 출금·조회), 통장정리 등 6개 금융거래를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지원하도록 했다.
이밖에 저시력인은 확대된 저시력인용 화면을 이용토록 하고 전맹인(全盲人)은 모든 서비스를 음성으로 안내 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청각화 하도록 했다.
<장애인용 CD/ATM 초기화면>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시각 장애인을 위해 바뀐다. 카드 입출구 등 CD·ATM의 주요 조작부 주변에는 숫자와 기능을 식별, 선택할 수 있는 점자 라벨을 부착하게 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