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지막 역할을 통해 성과를 내서 평가받겠다"며 이달 말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했다.
17일 우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당 내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전제로 지금 준비 중에 있다"며 "조만간 제 의사를 밝히겠다. 11월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당내 경선에 여성 후보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와 관련해 "물론 저한테는 불리하지만 개인적인 유불리로 제도 취지를 무력화시키면 안 된다. 여성 가산점은 줘야 된다"면서도 "장관들에게는 몇 퍼센트를 주는지 아마 정해져있지 않을텐데 당 내 논의를 해봐야겠다"고 했다.
그는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중앙당의 운영이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습은 나름대로 저희가 기여한 바가 크다고 본다. 좀 실망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저희들 (86)세대에게 마지막 역할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다. 마지막 역할을 통해 성과를 내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면서도 "검찰이 월성1호기 문제를 수사선상에 올린 것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본다. 이런 형태의 수사 행태가 반복된다면 윤 총장도 적절한 시점에서 그만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향해 "원전을 계속 운영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판단인데, 이것을 법적으로 판단해보겠다는 것은 검찰이 대통령 정책결정 위에 있겠다는 얘기인데 너무 과도한 접근"이라며 "정치인이 아닌 분에 대한 정치조사는 일시적 인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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