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GS리테일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타워에서 KT와 ‘디지털물류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GS리테일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물류데이터와 KT 인공지능(이하 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을 통한 물류운송 최적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AI, 빅데이터, IT 플랫폼 등을 활용해 물류데이터를 융합·분석하고 최적화된 물류 및 운송환경을 구현하는 디지털물류 공동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게 된 것.
향후에는 물류와 모빌리티를 융합한 미래형 서비스개발과 친환경 물류시장 선도를 위한 EV(Electric Vehicle)기반의 모빌리티 사업개발도 공동 추진해 미래 신성장 사업영역까지 협력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우선 GS리테일과 KT는 내달부터 약 2개월간 GS리테일 고양물류센터와 제주물류센터를 대상으로 KT 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을 활용한 ‘물류운송 효율화 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업무협약에 앞서 GS리테일은 KT와의 물류센터 사전컨설팅 진행으로 물류산업 내 디지털혁신이라는 공동의 사업협력 목표를 확인하고 물류운송 최적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GS리테일은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운송경로와 운행일정을 자동 수립해주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KT AI 물류최적화 플랫폼과 연동된 전용 내비게이션을 GS리테일의 배송매니저 애플리케이션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은 기존의 운송데이터와 실시간 교통상황, 화물량 및 영업점별 인수시간 등 복합적 변수까지 포함해 적용되며, 화물차의 높이, 길이, 무게와 좁은 길, 유턴, 회피옵션 등 외부환경까지 반영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함으로써 운전편의성을 높이고 이동거리 단축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GS리테일과 KT는 각사의 핵심역량과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연계분석을 진행함으로써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디지털물류 환경을 구현하고 친환경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신(新)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KT는 170만 대 차량에 회선·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회선·관제 분야의 1위 사업자다. 지난 십 수년간 축적한 모빌리티 기술과 운용 노하우, 특히 운송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과 산업구조 속에서 국내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온 KT와 함께 국내 디지털물류 혁신과 고도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첫 걸음을 떼고자 한다”며 “양사가 지닌 역량과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며 차별화된 신 성장사업 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보유한 KT와 대한민국 대표 유통회사인 GS리테일의 사업협력은 국내 물류 분야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큰 바람이 될 것”이라며 “양사간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물류분야의 디지털 혁신 모델을 창출할 것이며, 이것이 KT가 추구하는 디지털플랫폼 기업(Digico)의 사례이다"고 강조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가운데 오른쪽)와 구현모 KT 사장(가운데 왼쪽) 등 양사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GS리테일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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