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코스피, 2610선 돌파…LG화학 등 2차전지주 신고가
2020-11-24 15:02:14 2020-11-24 15:02:1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코스피가 261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051910) 등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도 신고가를 새로 쓰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오후 2시15분 현재 전날보다 4.68%(3만5000원) 오른 7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화학은 장중 79만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55조2738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올라섰다.
 
테슬라 모델 Y에 배터리 전량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차전지 전반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된 결과다. LG화학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 또한 5거래일 연속 LG화학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SDI(006400)는 3.04%(1만6000원) 상승한 54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096770)은 3.25%(5000원) 뛴 15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삼성SDI는 이날 54만60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차전지 업황에 대한 기대도 높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각국이 팬데믹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강하게 드라이브 하고 있다”며 “테슬라, VW, GM, 현대차, Volvo 등 주요 지역 대형 OEM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LG화학의 전기차(EV)판매는 상반기 역성장에도 전년대비 50% 성장한 3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기후위기를 거치며 친환경차에 대한 정책당국과 소비자, 그리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면서 “2차전지 진영에서는 삼성SDI가 전고체, LG화학의 리튬황전지, SK이노베이션은 리튬메탈전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테슬라는 향후 2년 안에 2만5000달러(약 2800만원) 가격대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FSD)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고, GM도 2025년까지 전기차 신규 모델을 30 여종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내년 2차전지 및 서플라이체인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