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값 2월에도 또 올랐다…D램·낸드 동반 상승
D램·낸드 첫 동반 두 자릿수 상승
2026-02-28 12:06:01 2026-02-28 12:06:45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D램과 낸드플래시의 월평균 가격이 지난 2월에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D램과 낸드 평균 가격이 동시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HBM4.(사진=삼성전자)
 
28일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과 메모리카드용 낸드플래시(128Gb 16Gx8 MLC)의 평균 가격은 각각 13달러, 12.6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각각 13%, 12.7% 상승한 수치입니다.
 
가격 상승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D램은 지난해 3월 평균 1.35달러를 기록한 이후 1년 가까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낸드 역시 지난해 1월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PC용 D램의 계약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DR4 8GB 제품은 85달러, DDR5 16GB는 140달러까지 오르며 전분기 대비 각각 최대 120%, 118% 급등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구형 공정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LC 제품은 전월 대비 약 10% 상승했습니다. 1~32Gb 제품 평균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 올랐으며, 16Gb와 32Gb 제품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1~4Gb 소용량 제품 역시 10% 안팎 오르며 저밀도 시장에서도 가격 방어가 이뤄졌습니다.
 
MLC 상승 폭은 더욱 가팔랐습니다. 128Gb 제품은 전월 대비 33.9% 급등했고, 32Gb는 29.4%, 64Gb는 21.2% 상승했습니다.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계약 시장의 협상 구도도 공급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공급업체들이 마이크론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한 채 계약을 체결하며 2월 전체 거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일부 공급업체가 낮은 초기 견적을 제시해 재협상이 이뤄졌던 것과 달리, 이번 분기에는 업체 간 가격 격차가 축소되며 재협상 가능성도 낮아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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