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도봉구가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확장 재정에 발맞춰 오는 2021년도 예산을 증액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SOC와 문화시설 확충을 진행한다.
도봉구는 지난 24일 구청 간송홀에서 2021년 세입·세출예산(안) 설명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예산안 규모는 6693억원으로 올해보다 442억원(7.07%)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지역 방역 일자리 지원 및 방역용품 확보, 도봉사랑모바일상품권 발행 및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체계 구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100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주요 역점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달성하도록 재원을 투입했다. 경제활력도시를 위해 262억원을 투입, 어르신·장애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일자리기금 조성을 통해 취업 및 창업 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3626억원을 편성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기초연금, 아동수당, 기초생활보장급여 예산이 증액됐으며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30만원의 입학준비금이 새롭게 지원된다.
도봉구는 428억원 투입해 도봉2동, 창3동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쌍리단길 및 도봉역사문화길 경관개선사업을 진행한다. 2021년 5월까지 김근태 기념도서관을 완공해 기록관과 박물관의 기능을 가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문화교육도시를 위해 201억원을 편성,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대형 공연장을 갖춘 도봉문화예술회관 기반 조성과 간송기념관 건립에 연차별로 예산을 투입한다.
도봉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100억원은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타격을 해소한다면, 280억원에는 간접적인 피해를 해소하는 예산이 포함돼있다"면서 "아레나 항목에는 주변 커뮤니티 형성 및 상권 개발 위주"라고 설명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21년도 예산편성은 코로나19 지속으로 민생과 안전에 중점을 뒀다”며 “‘코로나 공존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도록 재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했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지난 24일 구청 간송홀에서 2021년 세입·세출예산(안) 설명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도봉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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