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과 중미지역간의 플랜트 개발과 녹색성장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며 파나마를 방문중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 미라마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미통합체제(SICA) 기업인 초청 만간 간담회'에서 "중미국가들이 한국과 플랜트 개발사업은 물론 녹색성장 분야의 협력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동북아시아의 관문인 한국과 북·남미 허브인 SICA가 아시아 태평양 시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가지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지난 70년대 활발했던 양 지역간 섬유산업 협력을 발전시키기위해 원료에서부터 원사, 패션에 이르는 수직적 통합을 추진하고 중미지역의 교통, 통신, 에너지 등 플랜트 개발사업에 노하우를 가진 한국기업의 참여를 강화해 비용절감과 기술이전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성장 분야의 기술을 갖고있는 한국과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잠재력을 가진 중미지역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연료, 태양에너지, 조력 등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제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기업들의 정보기술(IT), 에너지, 광물자원, 인프라 분야에서의 대중미 진출 확대 등을 담은 13개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대중미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해 공공 안전분야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SICA는 파나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도미니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벨리즈 등 중미 8개국이 지난 1993년 만들었으며, 이 지역의 민주적 통합과 지역경제 통합을 목표로 발족시킨 기구다.
파나마 등의 중남미 8개국의 통합경제체제인 SICA는 한국과 지난해 기준 67억달러규모의 교역을 벌였고 지난 3월까지 국내기업의 SICA지역 투자는총 323건, 20억6000만달러 규모에 달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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