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무색'…카카오게임즈 '적자 늪'
작년 매출 4650억원으로 젼년비 26%↓…영업손실은 396억
신작 출시 공백 장기화…고강도 체질 개선도 일회성에 그쳐
2026-02-11 15:12:26 2026-02-11 17:28:5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적자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신작 출시 공백 장기화, 핵심 수익원인 모바일 게임의 매출 급감이 실적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지난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약 4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6% 감소했습니다. 영업손실은 약 396억원으로 집계돼 적자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작년 4분기만 봐도 역시 부진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습니다. 영업손실은 약 1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도 매출 감소와 적자가 동시에 나타나며 실적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2025년 4분기 실적 표.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는 신작 출시 공백이 지목됩니다. 지난해 동안 실적을 견인할 만한 대형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을 방어하지 못한 겁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며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수익 기반이 흔들렸다는 평가입니다. 
 
작년 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습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PC게임 매출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9.8% 감소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VX 사업을 계열사로 이관하고 넵튠을 매각하는 등 비핵심 사업 정리와 비용 절감을 통해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선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에도 구조 조정 효과는 일회성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매출 기반 자체가 축소된 상황에서, 추가적 비용 절감 여력도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에스엠 소속 아티스트를 모티브로 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슴미니즈'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덤 캐주얼 장르를 라인업에 추가합니다. 이후 '오딘Q'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과 PC·콘솔 중심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파고를 넘겠다는 방침인데요. 
 
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최소 올해 하반기 이후에나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연내 실적을 확실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타이틀이 제한적인 탓입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금까지 다져온 구조 개편을 바탕으로 준비 중인 신작들을 가시화할 예정"이라며 "게임 개발에 역량을 끌어 모아 자체 IP 확장뿐 아니라, 플랫폼, 장르, 지역 별 다변화된 웰메이드 신작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CI. (자료=카카오게임즈)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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