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기금 등 기관매수 '선방'..1700선 '턱밑'
2010-06-30 15:50:38 2010-06-30 17:43:19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코스피지수가 해외발 악재에도 기관과 개인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선방했다. 뉴욕지수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연저점까지 주저 앉았지만 코스피 지수는 장초반 부진을 딛고 1700선  턱밑까지 낙폭을 줄였다. 
 
20일선 지지에 성공한데 이어 월간 기준으로도 한 달만에 양봉을 만들어내며 상승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49포인트 내린 1698.2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코스피지수는 중국과 미국 등 해외증시 급락에 따른 충격을 그대로 이어갔다. 더블딥 우려가 제기되면서 장중 1680선도 내줬지만 연기금과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자  낙폭을 크게 줄였다.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하락과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한데 따른 충격으로 1만선이 붕괴된 채 마감됐다. 이 여파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급락하면서 1675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개인과 연기금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면서 1700선에 육박했다. 
 
외국인이 팔자 우위를 지속했지만 프로그램과 기관이 이들이 쏟아낸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외국인은 326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092억원, 개인은 2491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9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이날 하루 동안 10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747억원, 비차익 1143억원 등 총 189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93%)을 비롯한 금융(-1.31%) 증권(-0.86%)이 하락했고 철강 금속(-1.57%)과 전기전자(-1.39%)역시 부진했다.
 
반면, 섬유의복(+1.41%) 기계(+1.13%)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송장비(0.37%) 역시 오후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가운데 현대중공업(009540)이 -3.5%로 낙폭이 가장 컸고 LG디스플레이(034220)POSCO(005490)역시 2%이상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1.76%) 현대모비스(012330)(+2.22%) 등 자동차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상장한 웅진에너지(103130)는 시초가 1만2000원으로 결정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1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44포인트 상승한 489.9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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