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에서 7년 만에 2등급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1단계 오른 수치이자, 광역자치단체들에서는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9일 권익위가 발표한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8.34점을 기록해 2등급이 ㄷ 됐다. 지난해보다 0.52점 및 1단계가 상승한 수치이며 이번 평가에서 1등급에 오른 광역단체는 1곳도 없다.
지난 2014년부터 4년 동안 4~5등급의 하위 등급에 그치다가 지난해 3등급을 받은 뒤 올해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외부인이 바라보는 외부청렴도 8.54점,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내부청렴도는 8.02점으로 2개 분야에서 전년보다 상승했으며 모두 2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내부청렴도 점수 증가가 등급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인사업무, 업무지시공정성, 조직문화 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내부 포털 자유게시판 등에 나타난 인사·조직 내 불만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시 감사, 조사 등을 실시했다. 또 매년 청렴도 자체진단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하고 하위 부서는 감사담당관이 기관장에게 직접 결과를 메일로 통보해 개선 대책을 마련토록 권고한 바 있다.
외부청렴도 상향을 위해서는 지난해부터 공사·용역 관리감독, 보조금 교부 등의 부분에서 업무 상대방에게 청렴알림문자를 보내왔다.
올해부터 기관장의 청렴 의지를 높이고 전 직원의 자율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실국·본부의 '1기관 1청렴 실천과제'를 독려 중이다. 현재 50개 기관 대상 47개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9일 권익위가 발표한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8.34점을 받았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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