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아모텍, 스마트폰과 고효율 모터사업 '덤'
2010-07-02 12:07:54 2010-07-02 12:07:54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앵커 : 오늘 소개해주실 스몰캡 기업은요?
기자 : 아모텍(052710) 이라는 전자부품 제조.판매 업체입니다. 지난 1994년 설립돼, 2003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정전기 또는 과전압으로부터 전자기기의 손상과 오작동을 방지해주는 부품인 ‘칩 바리스터(Chip Varistor)’가 있습니다. 휴대폰 및 디지털카메라, MP3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입니다. ‘칩 바리스터’ 제품은 아모텍이 글로벌 시장 톱 메이커(Top maker)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제조 물량의 80%가 휴대폰에 적용되고 있으며, 6월말 현재 주요 납품처는 삼성전자(18%), LG전자(12%), 애플(10%), 중국.대만 업체(40%) 등입니다. 최근 아이폰 등 스마트폰 ‘열풍’이 일면서 실적 측면의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모텍은 휴대폰 외에 디스플레이(TV, 노트북, 모니터 등), 자동차 및 기타 산업용 기기에까지 부품 적용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칩 바리스터’로 대표되는 세라믹 칩 부품 사업부문은 아모텍 전체 매출에서 70%(고주파 부품 사업 부문 20%, BLDC(Brushless DC) 모터 부분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성장동력을 위해 BLCD모터 사업 부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던데요?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칩 바리스터’로 대표되는 세라믹 칩 부품 사업부문이 아모텍 전체 매출에서 70%를 차지하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휴대폰 적용이 80% 수준이다 보니, 휴대폰 산업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물론 회사의 성장성도 정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이렇다보니, 외형의 한단계 레벨업을 위해서는 뭔가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결과로 현재 아모텍은 성장동력 부문으로 BLDC(Brushless DC) 모터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모터의 낮은 효율 등에 비해 BLDC 모터는 고효율, 고속, 저소음, 친환경 등의 제품으로 차세대 모터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회사측 추산에 따르면, 세탁기 등 가전시장만으로 세분화하더라도 BLDC 모터 사업의 전체 시장 규모는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칩 바리스터’로 대표되는 세라믹 칩 부품 사업부문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8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로 볼 수 있는 셈입니다.
 
앵커 : 구체적 성과들은 좀 나오고 있나요?
기자 :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판단되는데요,
 
BLDC 모터는 성장성이 큰 시장이지만, 아모텍의 경우 현재 세탁기 모터 시장을 중심으로 한 60~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수준이다. 아직 시장이 초기 형성단계인 만큼, 얼마만큼 빠른 시일내에 시장 확대를 통한 이익을 내느냐가 향후 주가 레렙업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긍정적인 상황이라면 뭔가 좀 가시적인 성과들이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아모텍은 세탁기용 BLDC 모터 관련 특허를 보유, 지난 6월에는 양산에 성공, 대우일렉과 중국 하이얼, 중국 리틀스완 등에 세탁기용 BLDC 모터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월별 3~4억원의 매출이 잡히고 있다. 세탁기 모터 시장에 초도물량을 성공적으로 공급, 내년에는 공급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아모텍은 2010년 6월 현재 현대차와 YF소나타 등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BLDC 모터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베터리쿨링펜모터, 워터펌프 등의 양산을 확정, 현재 장착 및 내구성 테스트를 하고 있다. 올해 4분기 내지는 내년 초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 전자부품 업체라고 하면 아무래도 연구개발 중요한데요?
기자 : 예, 그렇습니다. 이 점이 적잖은 우려감으로 반영되고 있는데요,
 
적기에 최고 품질의 부품을 공급.납품해야 하는 업종 특수성과, 외형 확대, 사업구조다변화를 진행해 온 만큼 그간에는 비용 발생 요인이 있었습니다. 
 
차입을 통한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를 진행해 오면서 2010년 3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99.90%로 인데요, 절대적 측면에선 그다지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마진율이 원재료비 인상(핵심 제품에 은 도금에 따른 은값 시세 영향)에 따른 여파로 부진한데요, 그간의 연구개발 등 투자 효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아모텍은 지난 2009년 매출액 757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세에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감소와 사업구조다변화를 위한 비용 발생에 따른 부진을 털고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모텍은 올해 매출 900억원, 영업익 9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모텍은 올해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2%에 비해 1.8%p 개선시킨 것. 매출목표는 전년대비 18.8% 많은 900억원, 영업이익 목표치는 45% 늘린 9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원들은 휴일까지 줄여가면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아모텍,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 아모텍의 주가는 최근 ‘스마트폰’ 열풍에 따른 ‘테마’ 기류에 올라타면서 그 효과를 적지않게 보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 추세가 테마가 맞물리면서 개선되는 양상인데, 그간의 비용발생에 따른 재무구조상의 일부 우려감 역시 실적이 상쇄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핵심 제품의 납품처로 애플, 삼성전자 등에 동시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도 휴대폰 등 전방산업 업황 호조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회사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BLDC 모터 사업부문에 대한 성과도 가시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열풍에 따라 최근 주가 양상도 개선되는 추세인데, 6000~900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테마에 따른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장기적 측면에선 스마트폰 열풍과 추후 주력사업과 성장동력사업인 BLDC 모터 사업의 본격적인 실적이 확인되는 순간 주가 역시 한 단계 레벨업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적 측면에서의 평균매입단가를 낮춰가며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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