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매출 8개월 '연속 플러스'…재확산에 신선·건강식품 등 온라인 판매↑
온라인 17.0%↑…전체 매출 절반 육박
식품 46.4%↑·도서문구 31.0%↑
오프라인 2.4%↓…편의점 3.3%↑ 선방
2020-12-23 11:00:00 2020-12-23 16:57:28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6.3% 늘어나는 등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 매출은 줄어든 반면, ‘비대면 소비’의 정착으로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여파로 신선식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의 증가가 두드려졌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한 12조4100억원이다.
 
유통 매출 증가세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4월 이후 8개월째 상승세다.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3월 -3.3%에서 4월 3.9%, 5월 2.0%, 6월 4.6%, 7월 4.4%, 8월 6.6%, 9월 8.5%, 10월 8.4%, 11월 6.3%를 기록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한 12조4100억원이다. 그래프는 11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유통 매출증감률 추세.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월 동월대비 17.0%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상품군 매출이 늘었고,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한 할인행사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신선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 증가로 식품 매출이 46.4% 증가했다. 도서·문구 매출도 31.0% 늘었고, 대형 겨울가전과 생활용품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25.6%, 생활가구 23.4%가 각각 늘었다. 화장품과 스포츠는 각각 8.3%, 7.3% 증가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외출 및 여행 관련 상품 판매가 줄면서 패션은 -0.4%, 서비스·기타는 -9.8%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이 업태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보다 4.6%포인트 늘어난 49.3%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2.4% 감소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로 지난달 초 매출이 늘었으나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퍼지면서 다시 급감했다. 준대규모점포(SSM·-9.8%), 백화점(-4.3%), 대형마트(-4.1%) 매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다만 편의점은 맥주·와인 및 안주류 판매와 음료등 가공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3.3% 늘었다.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home) 술’ 트렌드와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12조41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6.3% 증가하면서 8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