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운영하는 배달 전문마트 ‘B마트’ 관악 서울대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달만에 또 다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내부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26일 배민 등 소속 직원들에 따르면 이날 15시 20분경 B마트 서울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배민 측은 해당 건물을 잠정 폐쇄 조치했다.
배달의민족 라이더. 사진/배민
이날 배민은 라이더(배달대행기사)·커넥터(배민소속이 아닌 프리랜서 형태의 배달원)와 센터 내에서 근무한 일부 직원에게 일주일 내 해당지점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계정을 임시 사용중지할 것이라는 공지 문자를 보내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배민 측은 “코로나19 검사 확진 판정을 확인한 이후 곧바로 해당 지점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재오픈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판정을 받은 근무자는 오늘 출근하지 않았고, B마트의 경우 입장할 때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데다, 근무자와 라이더 사이 픽업대가 있어 라이더와 밀접 접촉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앞서 배민은 지난 10월 같은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당시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확진된 사실을 전체 공지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연락을 받지 못한 라이더들이 계속 배달을 다니며 사람들과 접촉해 추가 확산 우려를 샀다. 당시 배민 측은 확진 사실이 알려지면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거부하다가 6시간이 지난 뒤 확진 사실을 해당 지점을 방문한 일부 라이더들에게만 문자로 공지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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