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HMM(011200) 노조가 조합원 파업권 확보를 위해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7.3%의 찬성을 얻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MM해원연합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지난 26일 조합원 369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7.3%의 찬성률을 보였다.
HMM 노사는 지난 23일 중앙노동위원회 주재로 1차 조정회의를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을 8% 인상해야 한다는 요구다. 오는 31일 2차 노사 조정회의에서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노조는 내년 1월1일부터 승선 거부 등의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다.
전정근 HMM 노조위원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바다에는 휴일없이 거친 바다와 싸우며 목숨걸고 외롭게 항해하고 있는 선원들이 있다"며 "아직 조정 최종 회의가 남아있지만 조정안이 선원들을 외면하고 사측에 유리하게 나올 경우, 곧바로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MM 컨테이너선에 승선 중인 항해사와 기관사들이 피켓을 들고 사측에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HMM해원연합노동조합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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