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노동당 8차 대회, 긍정적 대화·협력 메시지 기대"
통일부 시무식서 "올해 한반도 운명 둘러싼 정세 변화 가시화"
2021-01-04 13:59:43 2021-01-04 13:59:43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개최 예정인 북한의 노동당 8차 대회와 관련해 "보다 긍정적인 대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4일 이 장관은 통일부 시무식에서 "북한의 제8차 당 대회와 미국 대통령의 취임 등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둘러싼 정세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집중된 대전환의 시간이 우리 앞에 열리고 있다"며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메시지를 보내오면 기회의 시간으로 향하는 좋은 정세의 출발을 남북이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1월 초순 노동당 8차 대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까지는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4일 혹은 5일 중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당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자들은 이미 지난 1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마쳤다.
 
이 장관은 "상반기에 남북 협력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울 수만 있다면 하반기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궤도에 본격 진입할 수도 있다"며 "실현 가능한 일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코로나 대응을 포함한 보건의료, 기후변화, 재해재난 등 인도협력에서 출발해 식량과 비료 등 민생의 협력으로 확대하고 철도, 도로 등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협력을 추진하는 단계적인 협력 구상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열린 2021년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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