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개인은 향후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대비 3.55포인트(0.21%) 오른 1675.3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지만 매도폭을 줄이면서 609억원 규모의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은 45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이날 하루동안 1042억원을 순매수했다.
그간 증시 상승 동력이었던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700억원 비차익 499억원 등 총 1199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반등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선물을 내다 판 영향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791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8계약과 424계약의 순매수를 보였다.
철강주와 조선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철강금속 업종(2.93%)은 3% 가까이 급등했다.
기계(1.45%)와 통신(1.53%), 보험(1.20%)업 등이 1% 넘는 강세를 기록한 반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은행업종은 마이너스(-)1.89%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운수창고(-1.11%), 전기가스(-0.67%)업종 등도 미끄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6개, 상승은 374개 종목이었으며 하한가 1개, 하락 419개 종목이었고 보합은 80개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 역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개인의 매수세가 받쳐주면서 코스닥지수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해 0.46포인트(0.09%) 상승한 486.15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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