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국제 유가 급등에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 등 정유주 강세
2021-01-06 10:23:08 2021-01-06 10:23:08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S-Oil(010950)은 전 거래일 대비 3700원(5.23%) 오른 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 대비 6.35%오른 25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S-Oil과 SK이노베이션은 장 시작 직후 각각 8.62%, 15.37%까지 급등했다. 
 
정유주 강세 이유로는 국제유가 급등이 지목된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31달러(4.85%) 급등한 배럴당 49.93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 5%를 넘게 뛰며 배럴당 5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이다. 
 
앞서 사우디와 러시아로 대표되는 석유수출국가기구 플러스(OPEC+)는 다음 달 원유 생산을 현재 규모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동결 발표 직후 사우디는 단독 기자회견을 열고 2~3월 두 달간 생산량을 일평균 100만배럴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의 ‘깜짝’ 감산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뉴욕 증시에서도 에너지주가 4.53% 급등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5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이 경우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분기별 재고평가손익이 1달러에 각각 250억원, 150억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사우디의 감산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pump jack)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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