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근혜 최종 판결'에 "법원 존중"
대변인 논평…당내 일각에선 조건없는 사면론 주장
2021-01-14 13:03:51 2021-01-14 13:03:5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것에 대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국민과 함께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이제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었다"며 "국민의힘은 제1야당으로서 민주주의와 법질서를 바로 세우며 국민 통합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이 최종 확정된 점을 계기로 '국민 통합'의 명분을 내세우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사면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헌법이 대통령에게 사면이라는 초 사법적 권한을 부여한 의미를 생각해보기 바란다"며 "오로지 국민 통합, 나라의 품격과 미래만 보고 대통령이 결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두 전직 대통령의 조건 없는 사면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더 늦기 전에 문재인 정권하에서 끝없이 증폭된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이제는 청산하도록 대통령의 조건 없는 사면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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