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코로나 생활안전망 구축"…영업중단 보상 보험 제시
3번째 공약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서울형 어린이 상병수당 도입
2021-01-14 14:05:21 2021-01-14 14:05:21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업중단에 대한 보상보험과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에 타격을 받은 업종에 대한 지원책을 제시한 것이다.
 
14일 우 의원은 국회에서 3번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 대응의 세계 최고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겠다"면서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공개했다.
 
그는 "서울 시민이 제2, 제3의 코로나가 오더라도 위기에 무너지지 않고 일시적인 낙오 없이 지속적인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탄탄한 생활안전망을 도입할 것"이라며 "또 다른 감염병이 찾아와도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생활안전망,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감염병 대응 도시를 만들어 시민의 안전과 삶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공공의과대학 설립 및 현장 중심 역학조사 인력 양성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에 대한 지원 강화 △보건지소 2배 확충을 통한 1차 공공의료 강화 및 방문간호 확대 △코호트 격리 요양기관 관리 강화 △중소기업·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서울형 어린이 상병수당 도입 등을 내놨다.
 
영업중단 보상 보험의 경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영업금지 업종 등 영업에 타격을 받은 실내체육시설, 식당, 유흥업소 등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책이다. 영업중단 보상 보험은 국가·지방자치단체가 50~90%를 부담하고 가입자는 소득수준에 따라 나머지 보험료를 연 1회 납부해 1년간 보장받는 구조다. 우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총 보험료 30만원만으로 최대 60일 휴업시 50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은 서울시민 대상으로 감염병 사망 및 후유장해 발생시에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받도록 하는 상품이다.
 
우 의원은 또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할 의사를 교육하고 양성하기 위해 서울시립대학에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며 "질병관리청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역학조사관 교육의 부족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의료원 등 서울 시립병원들을 통해 역학조사 인력 교육 및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처우개선과 함께 관내 28개 수준인 보건지소를 2배로 늘리고, 방문간호사 제도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서울형 어린이 상병수당'은 만 12세 이하 자녀들의 장기입원 시 부모가 경제활동을 영위하기 어려운 특성을 고려해 자녀의 입원기간 최대 3개월까지 일 5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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