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최근에 화장품 관련주가 소리없이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3개월간 코스피지수가 3% 가량 하락했지만요, 화장품 관련주의 주가는 10%에서 최대 20%까지 올랐더라구요,
이렇게 화장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계속해서 화장품 소비가 늘어나고, 중국 화장품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21일에는 주가가 104만3000원까지 올라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화장품을 납품하는 화장품 제조업체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국내 업체 가운데서 유일하게 '로레알'과 '존슨앤존슨에 납품하는
코스맥스(044820)의 주가는 올해초 4800원대 였던 주가가 6100원대로 상승했습니다.
제약업과 화장품업을 같이하고 있는
한국콜마(024720)의 주가도 오늘 장중에 4% 넘게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1%대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 올해 하반기 화장품 시장에서 주의깊게 볼 이슈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기자 : 올 하반기에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이슈는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기존 화장품 제품들의 '프리미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요즘 화장품시장에서는 제품과 유통망 등 전 부분에 걸친 프리미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해요,
갈수록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서 이를 맞추기 위한 전략인데요,
이와 같은 프리미엄 전략은 지난해 매출액 상승과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는데, 올해도 프리미엄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용품의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해요,
마지막으로 중국시장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올 하반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이 한방화장품인 '설화수'를 런칭할 예정인데요,
현재 중국 내에서 한방 열풍이 뜨거운 만큼, 성공적으로 런칭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앵커 :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내수 소비의 증가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모레퍼시픽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와 14%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특히 신제품 출시 효과와 아리따움의 매출 개선 등으로 올해 내수 시장점유율이 36%에 달해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고하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아모레퍼시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인 중국시장 역시 내수 소비 확대로 인해서 향후 3년간 연평균 40% 넘는 외형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은 24% 성장하구요, 영업이익은 40% 넘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생활용품과 화장품 그리고 음료 부문 등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페이스샵의 중국 진출 등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모멘텀이 더 남아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전해주세요,
기자 : 우선 '코스맥스'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구요, 영업이익률도 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특히 코스맥스의 외형 성장세는 비수기인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중국시장 확대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메이저 고객사들의 실적 호조로 인해서 올해만 약 24%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제약업과 화장품업을 겸하고 있는 '한국콜마'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올해 화장품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약 20% 정도 예상되고 있구요, 제약 사업부문도 약 23%의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해요,
여기에 자회사인 '선바이오텍'의 높은 성장세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올해 약 40%에 달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어서, 지분법 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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