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통해 향후 30년의 발전 청사진을 함께 구상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9시부터 40분간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통화는 올해 들어 한중 정상 간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양 정상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하고, 교류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풍성한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수교 30주년 계기 한중관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26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출범시키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양 정상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유지해 온 것을 평가했다. 또한 양국 간 방역 협력을 강화하고 방역을 보장하는 가운데 인적·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시 주석의 방한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위해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4일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하 서한을 보냈다. 시 주석은 따뜻한 축하와 함께 "한중관계의 발전을 중시하며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올해 한중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도 축하 서한에 감사하며 "올해에도 한중관계의 도약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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