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결선 후보인 조현욱 변호사가 27일 "화합으로 나아가는 변협의 기초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결선투표를 마친 기호 2번 조 후보는 "다른 후보들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변호사들도 아우르는 통합과 화합의 협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당선 시 경쟁 후보들의 공약 중 공감하는 부분을 회무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조 후보는 지난 25일 치러진 투표에서 낙선한 후보 두 명으로부터 전날 공개지지 선언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기호 1번 이종린, 3번 황용환 후보가 조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조 후보는 본투표에서 득표율 23.97%를 기록했다. 그와 이 후보와 황 후보는 각각 11.43%와 22.78%를 득표했다. 이들은 "조 후보야말로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며 "징계 전력이 없는,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는 협회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결선 경쟁자인 기호 4번 이종엽 후보도 5번 박종흔 후보와 단일화로 표 확보에 나섰다. 두 후보는 25일 투표에서 각각 26.82%와 15%를 얻었다. 로스쿨 출신이 주축인 한국법조인협회(한법협)도 지지 선언으로 힘을 싣고 있다.
후보 5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는 25일 본투표에서 1/3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7일 결선 투표가 열렸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8시 이후 나온다.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결선 후보에 오른 조현욱 후보(사진 가운데)가 기호 3번 황용환 후보(사진 왼쪽)와 1번 이종린 후보의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조현욱 후보 선거사무소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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