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지난해 영업익 1598억…"에너지·팜 사업이 견인"
2021-01-29 14:01:27 2021-01-29 14:06:31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G상사(001120)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등 대내외적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도 에너지·팜, 물류 사업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냈다.  
 
LG상사는 29일 연결기준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11조2826억원, 1598억원이라고 밝혔다. 각각 전년대비 7.1%, 18.5% 증가했다. 순이익은 36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3703억원, 영업이익은 4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535.3%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87억원이다.  
 
표/LG상사
 
지난해 매출 증가는 에너지·팜, 물류 사업 부문이 견인했다. LG상사는 팜오일(CPO, Crude Palm Oil) 트레이딩 사업을 본격화하며 외형적 성장이 이뤘다. 외부 사업 확대에 따른 물류 사업도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물류 사업 부문에서 원가경쟁력 확보, 창고 및 운송(W&D, Warehouse & Distribution) 사업 안정화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지난해 석탄 시황 부진과 트레이딩 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보건·위생 제품의 신규 사업화를 비롯해 팜 사업 경쟁력 제고 등 수익 확대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올해 각 사업 부문에서 시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사업 가치를 제고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상사는 올 한해 에너지/팜 사업에서 기존 자산의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산업재 등 트레이딩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신규 수익원 창출에 주력하고, 헬스케어 등 유망 영역에서의 가시적인 성과 도출 외에도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같은날 LG상사는 보통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43억8717만400원 규모이며 배당기준일은 2020년 12월31일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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