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면세쇼핑 막혀…작년 담배 판매량 4년만에 증가
1년새 4.1% 증가, 면세담배는 70.2% 급감
2021-01-29 17:26:21 2021-01-29 17:26:21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작년 국내 담패 판매량이 4년만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면세담배 구입이 힘들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국내 담패 판매량이 4년만에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면세담배 구입이 힘들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사진/뉴시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담배 판매량은 35억9000만 갑이다. 이는 전년 34억5000만 갑에 비해 4.1% 증가했다.
 
담배 판매량이 전년보다 늘어난 건 4년 만이다. 2015년 33억3000만 갑이었던 담배 판매량은 2016년 36억6000만 갑으로 늘어난 후 2017년(35억2000만 갑), 2018년(34억7000만 갑) 2019년(34억5000만 갑) 3년간 줄어들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판매량 증가의 주요원인으로는 해외여행 급감에 따른 면세 담배 수요가 국내 담배시장으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면세담배 판매량은 2019년 2억2200만갑에서 2020년 6600만갑으로 70.2% 감소했다.
 
담배 판매량이 늘면서 담배로 거둬들인 제세부담금도 12조원으로 전년보다 8.7% 늘었다. 다만 액상형 전자담배는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 등으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97.6% 급감한 40만 포드에 그쳤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