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쌍용자동차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지난해 42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작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높였습니다.
쌍용차(003620)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 지분매각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3월31일까지 자본금 전액 잠식 사유 해소를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산업은행은 2일 온라인 이슈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최대현 산은 선임부행장은 “현재 잠재적 투자자는 쌍용차의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이 마련되지 않아 P플랜 진행 여부에 대한 검토가 불충분 해 최종 입장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향후 일정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쌍용차가 P플랜에 돌입하려면 채권자 절반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HAAH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P플랜을 마지막 기회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산은이 이날 투자유치 계약 무산 시 대주주 및 회사가 스스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해졌습니다.
현 상황이라면 쌍용차는 통상의 회생절차가 불가피합니다. 쌍용차의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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